| 베트남에서 성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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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곳에 우연히 알게되어 들렀다가 베트남에 대해 여러가지 논쟁을 발견하고 그냥 넘어가기 안타까워 용기를 내고, 시간을 내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글을 올립니다.
첫째 : 현지어는 필수, 이왕이면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시간과 돈을 투자하십시요.
충분한 자금이 있고 기존 사업체가 있으신 분들이야 다르겠지만 소규모 자본으로 베트남에 뭔가 할게 없을까? 오는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 중에는 성공하신 분들도 있지만 이곳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그래도 본인이 이곳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처음 베트남에 와서 사업을 한게 아니라 학교에 다녔다는 것입니다. 호치민과 하노이에는 외국인을 위한 어학 코스 과정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호치민 인문 사회 과학 대학 외국인을 위한 베트남어 교육과정을 6개월 동안 하루 4시간씩 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니 베트남어 구조와 발음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이후에는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독학이 가능하겠다고 판단되어 그만두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보다 오래된 분도 많은데 베트남어를 썩 잘하는 한국 사람들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는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할려면 베트남어부터 먼저 배우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웬만한 수준까지는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입니다. 그럴려면 대학교에서 개설한 어학과정을 최소한 6개월은 거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베트남어가 어느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지금껏 제가 만난 한국사람 중에 제대로 된 언어 학습과정인 호치민 대학교 언어연수를 거치지 않은 사람 중에 베트남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어는 사실 그리 어려운 언어가 아닙니다. 처음 시작과정에서 부딪히는 발음에서 다들 고생하지만 문법은 영어나 한국말에 비교하면 정말 단순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말이 중국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발음에서 한국말과 유사한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트남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어-한자어 사전이 필수입니다.
베트남어를 잘하면 먼저 주변에 많은 베트남 현지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나 통역을 통하는 것보다 좀 더 친근감이 있고 누가 정말 좋은 사람인 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또 직원들을 쓰면 이 들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말에 멋쟁이가 될려면 여자를 잘 만나야 하고 부자가 될려면 주변에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베트남에 살다보면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의형제처럼 아주 가깝게 지내는 현지인 형님이 있는데 정말 제게 베풀기만 하는 그런 형님입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알게 된 형님인데 제가 오늘이 있기까지 이 형님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형님은 베트남에서 아주 성공한 기업가이고 플라스틱 사출 쪽에서는 베트남에서도 알아주는 회사입니다. 베트남도 결국 사람 사는 세상이고 사업도 대부분 인간관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변에 진실한 현지인 친구가 3명 정도 있으면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베트남어를 배우십시요! 어차피 배우는 거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배우십시요. 언어에는 방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중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밖에요. 베트남 사람들 외국인 친구가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어떻게 가까워 질 수 있겠습니까? 베트남어를 잘하면 주변에 좋은 현지인 친구들이 생깁니다. 이는 베트남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하십시요. 저는 강원도 시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적부터 뭘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에는 썰매도 손수 만들었고, 화약총도 만들었고 집에서 사용할 간단한 집기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고 평생을 시골 농협에서 근무하시면서 농민을 위한 봉사를 천직으로 삼으셨던 분입니다. 아버지는 수 년전 농협 조합장을 끝으로 퇴임하시고 시골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어릴 적 제게 판사나 의사가 되라고 했지 큰 사업가가 되라고 한 적이 없었습니다. 당신이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셨던 것인지 아니면 사업가가 얼마나 고달픈 직업인 지 알아서 그러셨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평생을 살아 오시면서 나름대로 정리한 철학이 있었습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와서 사업을 하겠다니 당신이 처음 제게 하신 말이 " 니가 무슨 사업을 해" 였습니다. 당신의 기준으로는 당연히 좋은 직장을 구해 오랫동안 열심히 근무하면 성공하게 된다는 것이었으니까요. 저 또한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사업을 하게 됐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실패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처음 시작할 때의 제 마음 가짐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개인사업이라는 길을 택했기에 아버지가 제게 늘 강조하셨던 두 가지 말이 있는데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데 정말 진리라고 생각이 들어 성공의 둘째, 세째 요건이라 생각이 들어 적어 봅니다. " 사업가는 돈을 �아 가서는 안된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열정을 다해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누가 알아주는 사람도 있고 그로 인해 돈도 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지금껏 이 곳 베트남에서 사업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돈을 벌고 싶다고 해서 벌리는 것이 아닌 것이 사업이더군요. 베트남에서 와서 많은 사람들이 돈이 될 것 같은 일을 찾아 다닙니다. 많은 시간을 어떤 사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그런 사업 아이템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이것 저것 재다가 사업을 시작도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사업이 돈이 될 것 같으면 다른 사람도 같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막연히 한국에서 돈이 되는 사업을 베트남에서 하면 잘 되겠지 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같은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한국과 베트남은 구매력이나 문화, 성격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한국에서 잘되는 사업이라도 베트남에서 안 맞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주로 베트남에는 아직 그런 시장이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너무 초보 단계여서 그럴 것입니다. 사업에서 힘든 것 중 하나가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인데 만약 이 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력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시장을 만드는데 체력을 모두 소진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고 베트남을 단순히 소득 수준으로 비교해 한국의 70년대 쯤으로 비교하면 더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어 시장이 성장할려고 하는 그런 아이템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적성과 경험, 지식 등과 상관이 있는 지? 그 일을 했을 때 남보다 잘할 수 있을 자신이 있는지? 어떻게 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나갈 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업을 잘 해 나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째 : 서두르지 말라 이는 저희 아버지가 제게 말한 두가지 중 하나인데 " 오래 참고 기다리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매사에 신중하고 어떤 일을 직흥적으로 하지 말라. 시작할 때 깊이 생각하고 확신이 서면 민첩하게 행동하라" 입니다. 베트남에서 살다 보면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베트남어 중에 하나가 " Nhanh Nhanh 빨리 빨리" 입니다. 그러나 사실 저희들 마음만 급했지 여기 사람들은 별로 급한 게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아직 돈보다 시간이 더 귀중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한국 사람으로서 급한 성격인데 이 곳에 살면서 많이 자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곳에서 사업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서둘러서 잘되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만약 베트남에 와서 어떤 좋은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이 일을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적기를 놓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도 다시 한번 충분히 검토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몇 번이고 실질적인 시장조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내수 시장을 상대로 어떤 사업을 해서 실패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너무 앞서가기 때문입니다. 너무 앞서가다 보니 시장 자체가 없거나 너무 작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베트남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 그 들과 경쟁해서 살아 남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그들보다는 외국 사람이기 때문에 지출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베트남 사람들보다 반 보만 앞서가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반 보 간격을 유지한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베트남 사람들과는 조금이라도 차별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어야 그 들보다 더 많은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만약 베트남 사람들과 똑 같이 벌어서는 이 곳에서 외국 사람으로서 생활 자체를 하기 힘들 것입니다. 어떤 사업이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어쨌던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국 사람들이 쉽게 돈 벌어 갈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으니 충분히 조사하고, 검토하신 후에 사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넷째 :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사업을 하십시요. 처음 어떤 사업을 시작하면 이익을 내는 것보다 생존할 수 있는 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어떻게든 오랫동안 생존하셔야 합니다. 어떤 한 분야의 사업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반드시 기회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단 한가지 조건이 있다면 어떤 사업을 할 때 뭔가 베트남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우위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을 하셔야 합니다. 호치민에는 정말 많은 한국 식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한국 식당들 중에는 몇 몇 굉장히 성공한 식당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식당이 더 많지만 왜 한국 식당이 성공할 수 있는 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음식맛이 좋아서, 아님 위치가 좋아서이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베트남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국식당도 베트남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살아 남을 한국 식당 거의 없을 것입니다. 베트남에서 어떤 사업을 하든 그들보다 조금은 앞서가야 합니다. 관리적인 측면에서 베트남 사람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비용을 충당하고 남을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해야하고 경쟁 업체에 비해 항상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베트남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은 절대로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방식의 사업으로서는 베트남 현지인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다섯째 : 그래도 채찍보다 당근이 낫습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을 쓰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특히 한국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흔히들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또는 믿는 사람에게 발등 찍히는 일이 비일 비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님 한국 사람들의 특별한 기질 때문에 그런지 말도 안 통하는 한국말을 섞어 가면서 직원들을 심하게 꾸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소리 높여 예기해 봤자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 들은척 만척합니다. 오히려 속으로는 월급도 쥐꼬리만큼 주면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하죠. 솔직히 많은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에 사업하면서 직원들 월급은 넉넉하게 못주면서 이것 저것 너무 원하는 게 많습니다. 마치 초등학생에게 중학생이 풀어야할 수학 문제를 주고 못 푼다고 심하게 야단치는 꼴이죠. 저 또한 수년에 걸친 경험으로 깨달은 것인데 채찍보다는 당근을 잘 활용하니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저는 직원들 월급 줄 때 거의 매달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칭찬은 모두가 있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하고 야단칠 때는 별도로 불러 뭘 잘못했는지 명확히 알려 주고 야단을 칩니다. 특히 중간 관리자들에게는 상과 벌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책임과 권한을 함께 실어주고 있습니다.
여섯째 : 베풀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한국이 아닌 베트남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시각으로 볼 때 외국사람들이 악착같이 돈만 벌어간다면 좋게 받아 들여질리가 없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하면서 얻는 차익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은 한국사람들처럼요. 사업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면 본인에게 쓰는 것 조금 만 줄여서 베트남 사회를 위한 일에 조금만이라도 쓰십시요. 특히 베트남은 고아들과 독거 노인들이 많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어떻게 법을 다 치키면서 사업을 할 수 있겠습니까? 특히나 이곳은 베트남이라서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법이 적용되고 있으며 세제 관련 투명하지도 않으며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공공연히 뇌물을 요구하는 그런 사회입니다. 그렇다고 탈법을 하라는 예기는 절대 아닙니다. 분명히 오랫동안 정상적으로 사업을 할려면 이 나라 현지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야함은 명백합니다. 단 사업을 하다보변 법을 철두 철미하게 특히 세제 관련법은 착실히 지켜서도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절세는 해야 하거든요. 만약 사업을 하다 어떤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평소에 조금이라도 베트남 사회를 위해 기부를 했던 사람은 쉽게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베트남에서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접할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대다수의 개인과 기업들이 베트남이 막연히 좋아서 오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한국에서는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베트남에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생각하는 관점은 잘사는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에 투자해 줬으니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해달라는 것이고 또 일부는 베트남 사람들을 우리보다 못 배우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합니다. 제가 오랫동안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그래도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우호적이라는 것이고 이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외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게 해준 베트남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베트남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돈을 벌러온 것이고 어떻게든지 성공해야 합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사람들의 도움이 없어서는 절대로 이룰 수가 없습니다.
2008년 한 해 모든 일이 잘되길 축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