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

이동국 첫골

참 좋은생각 2007. 8. 30. 11:42
이동국, “아나운서가 ‘득점자 이동국’을 외치자 가슴이 찡했다”

"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기분이 든다 "

" 90분 다 뛰고, 골도 넣으니 상쾌하고 기분도 좋다 "

29일 저녁 8시(이하 현지시간) 미들즈브러의 홈 구장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와 노샘프턴 타운 FC(3부 리그)의 칼링컵 2라운드가 펼쳐졌다.

시즌 첫 선발의 기회를 잡은 이동국은 경기 전 워밍업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보로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첫 골 및 팀의 선제골이 된 프리킥을 얻어내 홈 팬들과 동료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일요일 프리미어리그 4차전을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한 이동국은 3부 리그의 19위에 랭크된 노샘프턴을 상대로 한 수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보로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3분만에 이동국은 문전에서 태클을 시도하며 상대 선수의 공을 빼내자 관중석에서는 '도~옹'이라고 크게 외치며 이동국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용기를 주었다. 이동국은 5분, 16분 헤딩슛과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자신의 첫 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이 시작되자 '라이온 킹' 이동국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51분 이동국은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넘어져 프리킥 얻어 냈고 파비오 로쳄벡이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또한 이동국은 65분 다우닝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외곽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자신의 첫 골을 터트렸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 오늘에서야 비로소 첫 골이 터져서 상당히 기쁘다 " 며 환한 미소로 자신의 첫 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 기회가 오면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슈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게임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은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 며 자신감을 갖고 한 과감한 슈팅이 자신의 첫 골을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첫 골을 넣은 이동국은, " 첫 골이 터진 후 장내 아나운서가 득점자 이동국을 외치자 가슴이 찡했다 " 며 첫 골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한편, 그는, " 시즌 초반 시작해서 빨리 골이 터졌다. 한국에서도 한번 골이 터지면 연달아 넣는 상황이 많았다.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기분이 든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 드린다 " 며 항상 걱정해주고 응원을 해주는 팬들에게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이동국과의 일문 일답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다. 어떤가?

정말 첫 골을 넣기 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첫 골이 터져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정말 기쁘다.

골을 넣었으니 편하게 질문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오늘도 골을 못 넣었다면 부담이 정말 컸을 텐데?

경기 시작하자마자 찬스도 있었고, 몸 상태도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했었다. 기회가 오면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슈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게임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은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멋진 골을 연출했다. 슈팅 하는 순간 골이 될 줄 알았나?

최근 연습을 하면서 그런 상황에서의 슛을 많이 했었고, 미니게임을 통해서 이런 상황들을 대비해 많이 연습했다. 연습한대로 골이 잘 들어간 것 같다.

다우닝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경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이드 공격을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양쪽에 빠른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페널티 박스에서 골 넣는 역할을 하라고 주문을 받았고, 사이드로 많이 빠지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기 때문에 중간에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전 태어난 쌍둥이 들이 복덩이인 것 같다.

(하늘을 한번 보며) 상당히 기쁘고, 애기들한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프리킥을 얻어내고 얼마 안돼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었는데?

전반에 골이 안 나서 좀 더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하자고 동료들과 이야기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첫 득점이 빨리 나와서 쉽게 갈 수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동국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며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부담감이 더 컸을 텐데?

감독님이 경기 전에도 풀 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한지 오래된 걸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 했고, 이번에는 최대한 뛸 수 있을 만큼 뛰라고 이야기 했다. 90분 다 뛰고, 골도 넣으니 상쾌하고 기분도 좋다

경기 후 사우스 게이트 감독이 어떤 축하의 말을 전했나?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까지 모두 첫 골 축하해주었고, 좋은 골, 멋있는 골이라고 했다

첫 골 넣은 순간의 기분은?

기뻤다. 이번 기회를 토대로 좀 더 많은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

관중 수가 리그 경기보다 상당히 적었는데 경기할 때 차이가 있나?

일단 평일이다 보니 관중들이 많이 안 왔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만큼 그런 점에는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았다.

득점 후 이동국을 외치는 소리를 들었나

골 넣은 후에 장내 아나운서가 '득점자 이동국'을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가슴이 찡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이동국 응원가라고해서 관심을 모았는데?

인터넷을 통해 들어보았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라는 증거로 보여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각오와 팬 들게 한마디?

시즌 초반 시작해서 빨리 골이 터졌다. 한국에서도 한번 골이 터지면 연달아 넣는 상황이 많았다.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기분이 든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