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기자 / 강원취재본부장, 권상은기자 이상 전국뉴스부
김성현기자/ 문화부, 염강수기자 / 엔터테인먼트부, 이태훈기자 / 국제부, 김영민기자, 박수찬기자 이상 사회부
이덕훈기자, 전기병기자, 정경열기자, 조인원기자, 오종찬 객원기자, 김보배 객원기자, 염창선 객원기자 이상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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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부문 남자부에선 케냐의 엘리자 무타이가 2시간13분46초에 골인, 대회 4연패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무타이는 지난해 대회에서 2시간9분27초로 우승해 대회 최고기록(2시간9분01초)에 바짝 다가섰으나, 이번 대회에서 기대됐던 기록 경신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교민 마라톤 후원회의 지원을 받아 출전한 과테말라 중장거리 국가대표 호세 가르시아는 1위 무타이에 7초 뒤진 2시간13분53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12분48초인 가르시아는 30㎞ 지점에서 무타이를 거의 따라잡았으나, 막판 스퍼트 부족으로 추월에 실패했다.
3위는 2시간16분47초로 골인한 중국 조선족 동포 출신 정운산(구미시청)이 차지했다. 정운산은 지난 2001년 경북 영주시의 동양대로 육상 유학을 와 한국에 뿌리를 내렸으며,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귀화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한국 선수로는 2시간17분34초(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명기(국민체육진흥공단)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여자부에서는 윤선숙(강원도청)이 2시간36분04초를 기록하며 춘천마라톤 7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세웠다. 윤선숙은 지난 15년간 이번까지 총 24차례 국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10번째 우승컵을 안는 신기록도 수립했다. 2위는 이선영(2시간36분27초·강원육상경기연맹), 3위는 채은희(2시간41분32초·한국수자원공사)가 차지했다.
일반 참가자 남자부에선 심재덕(2시간31분50초·37)씨, 여자부에선 문기숙(2시간58분46초·43)씨가 우승했다. 가정주부인 문기숙씨는 대회 3연패에 통산 4번째 춘천마라톤 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냐 무타이 4連覇… "상금으로 집짓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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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무척 쌀쌀했는데 오늘은 따뜻했다. 바닥에서 열기가 많이 올라와 오르막 코스에서 조금 힘이 들었다.”
이제 춘천은 무타이에게 너무나 익숙한 코스였다. 16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지난 27일 입국한 무타이는 “코스가 익숙해 다른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또다시 3000만원의 상금을 탄 무타이는 “춘천마라톤에서 받은 상금으로 케냐에 방 3개짜리 집을 짓고 있다”면서 “집이 완공되면 결혼할 아가씨를 찾아봐야겠다”며 웃었다. 지난해 춘천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2시간9분27초)을 세운 무타이의 목표는 케냐 국가대표가 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그는 “케냐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너무 많다. 기록을 2시간6분대로 끌어올려야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노려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에도 춘천에서 볼 수 있느냐고 묻자 “기꺼이 다시 오겠다”고 했다.
윤선숙 7번째 1위… "달리기에 은퇴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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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숙은 지난 4~9월 미국 뉴멕시코주의 2500m 고지대에서 케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초반 이선영(2위·강원육상경기연맹)과 함께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22㎞ 지점에서 어깨에 경련이 일어나며 스피드가 떨어졌다. 40㎞ 지점까지 선두에 150m 이상 뒤떨어진 2위. 그때부터 장기인 순간 스피드가 폭발했다. 마라톤 풀코스 도전이 처음이었던 이선영의 스피드가 떨어진 사이 윤선숙이 맹추격, 춘천종합경기장을 들어설 때 역전에 성공했다.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32분09초)에 못 미치는 2시간36분04초였지만, “나 자신을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풀코스를 20여회 완주한 그는 현역 여자 마라토너 중 최고령. 은퇴시기를 물었더니 “달리기에는 은퇴가 없어요. 영원한 현역으로 남을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심재덕씨 男일반부 정상… 기관지 안좋아 운동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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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31분50초의 기록으로 일반 참가자 중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심씨는 “드디어 춘천마라톤까지 정복했다”면서 활짝 웃었다. 심씨는 1996년 이후 8번째 춘천마라톤 참가를 앞두고 매일 아침 8㎞ 조깅을 거르지 않았고, 주말엔 40~50㎞를 소화하는 맹훈련을 했다. 그는 “1등하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스피드가 좀 떨어지지만 체력과 지구력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했다.
기관지가 안 좋던 심씨는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 93년 마라톤을 시작했다. 지난 5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MMT 100마일(160㎞) 산악마라톤 대회’에서 17시간40분45초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기도 했다.
문기숙씨 女일반부 4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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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58분46초 기록으로 여자 일반부를 4연패한 문기숙(48·대전 서구 둔산동)씨는 다리 경련으로 왼쪽 다리를 절면서도 연신 웃었다. 문씨는 선양주조에 근무하는 주부 회사원. 무료 달리기교실을 6년째 하여 대전 마라토너 사이에선 유명인사다. 춘천마라톤 6회를 포함, 모두 24번 풀코스를 달렸다. 최고기록은 2시간47분52초. “순간스피드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문씨는 예전보다 페이스를 조금 늦췄다. 동호회 활동을 하느라 기록단축을 위한 맞춤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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