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성

남자를 다루는 그녀의 '적당함'

참 좋은생각 2009. 5. 29. 12:47





 



남자에게 너무 잘해주지 마라. 잘해줄수록 기고만장해지는 것이 바로 남자니까.
그를 믿고 잘해준 만큼,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라. 남자는 적금 통장이 아니다. 그 동안 저축했던, 원금만 되찾아도 감히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자는커녕 마이너스 통장이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이러니한 남자의 존재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뭐든 ‘적당히’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적당히’라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오늘은 ‘적당히’라는 간단하고도, 어려운 남자 다루는 기술에 대해서 배워 보도록 하자.


● 휴대폰


서로가 각자의 다른 약속으로 인해 떨어져 있을 때, 이때가 바로 휴대폰의 기 싸움이 필요할 때다.
만약 당신이 시시 때때로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의 한번 부재로 인해 10번, 20번 부재중 전화를 띄우게 되면 그는 아마도 당신의 집착 때문에 영원히 부재중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는 적당히 안부의 전화나 혹은 문자 한 통 정도로 마무리 하도록 하자.
매력적인 사람은 궁금한 사람이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그가 당신을 궁금해 할 수 있도록, 휴대폰에 집착했던 당신의 마음을 다른 곳으로 분산 시켜 보도록 하자.


● 선물


여자란 그렇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생기면 친구에겐 밥 한 끼 사는 것도 아까워하면서 그의 생일 선물, 그와의 기념일 선물에는 아낌없는 정성과 돈을 투자한다. 하지만 너무 과한 선물을 하다 보면 받는 입장에선 부담을 느끼게 되고, 설사 그것을 받는다고 해도 기대감이 그의 간을 키우게 된다.
적금 통장을 깨거나 자신의 월급을 모두 그의 선물비용으로 날려버릴 생각이 아니라면, 선물 또한 적당히 해두도록 하자. 그가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한다면 당신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 직접 만든 휴대폰 줄, 당신의 그 아름다운 미소만으로도 충분한 감동과 사랑을 느낄 테니까.


● 애정 표현


여자의 지나친 애정 표현은 그의 스킨십 욕망을 부추긴다. 남자의 머릿속에는 ‘애정 표현=스킨십 허락’이라는 단순한 공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킨십의 효과로 좀 더 편안한 관계로 진입할 수 있고, 사랑이 돈독해 질 수도 있지만 당신이란 사람이 질리게 될 가망성이 더 크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믿음의 증거들을 수집한 다음 애정 표현을 하고, 스킨십을 허락해도 늦지 않다.
덧붙여 여자의 애정표현은 ‘사랑하는 것 같다’와 같이 애매모호해야 한다. ‘사랑한다!’고 단정[斷定-분명히 판단을 내림]해버리는 순간, 이상하게도 남자는 단정[斷情-정이나 사랑을 끊음]해버리고 만다.


● 지나친 칭찬


지나친 칭찬은 자칫 잠자고 있던 그의 왕자병을 깨울 가능성이 크다. 설사 칭찬을 하더라도 이런 식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추했던(?) 과거의 모습보다 나아진 남자 친구에게 “자기 정말 너무 완벽해! 여자들이 줄줄 따라올까 너무 걱정이야!”라고 칭찬하기 보단 “자기 정말 나를 만난 이후부터 멋져진 것 같아! 앞으로도 내가 자기를 더욱 멋지게 꾸며줄게”라고 칭찬해야 하는 것이다.
적절한 칭찬 끝에 자기 덕분이라는 생색을 곁들여 ‘역시 내가 이 여자를 잘 만났구나!’라고 감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당신과의 끈을 쉽게 놓지 못한다. 바로 남자의 단순한 계산 방식을 이용한 기술인 것이다.


● 시간 관리


평소 보다 일찍 헤어지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 15분 후에 문자 메시지 답장을 보내는 것, 20초 후에 전화를 받는 것, 3개월 후에 스킨십을 허락하는 것, 약속 장소에 조금 늦게 나타나는 것, 데이트 날짜를 미루는 것.
이것이 과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여자의 입장을 좀 더 유리하게 만들어 주는 시간 분배의 기술이다.
애절함은 적당히 기다리는 동안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된다. 더구나 오늘의 허락과 내일의 허락은 엄연한 허락이나 오늘과 내일이란 시간차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달라지게 된다.
매력적인 허락은 시간이 전제된 허락인 것이다. 달이 애교를 떨기 위해 한 번 윙크하는데도 한 달이 걸린다. 하물며 사람인 당신은 왜 그렇게 서둘려고만 하는가?


여자는 더 이상 줄 것이 없을 때 그를 떠나고,
남자는 더 이상 가질 것이 없을 때 그녀를 떠난다.
하물며 왜 벌써부터 그에게 모든 것을 주려 하는가.
아직 사랑의 싹조차 보이지 않는데도 말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질릴 때란,
여자가 ‘YES’를 ‘NO’ 보다 많이 사용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