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야기

베트남 리얼 스토리 12/6 (자유인)

참 좋은생각 2008. 12. 7. 11:29

12월 2일 화요일  일기중에서~

평범하고 평안하고 꿈결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듯하다.

생에 이처럼 행복감을 느낀때가  얼마나 있었나 싶다.

느림의 미학과 보람과 충만한  기쁨!

내가 가지고 있고 향유 할 수 있는것이 많다는걸

정작 이국 땅에서 느낌에랴!

 

12월 4일 목요일

가장수업이 많은 목요일이다.

아침 7:30분 두시간 수업을 시작으로 저녁 8:30에 끝난다.

중간에 호치민대학에 가서 베트남어를 배우고 와서는

오후 3시경에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시장들려서 오면

바로 저녁 강의 시간이 다가온다.

저녁강의 3시간 수업하고 나면 약간의 피로감을 느낀다.

이때 달콤하고 향긋한 베트남 냉커피 한잔과 얼음냉차 한컵

마시고 나면 다시금 원기가  회복되는듯하다.

~~~~~~~~~~~~~~~~~~~~~~~~~~~~~~~~~~~

강의가 끝난  저녁 9시부터 2시간정도

베드민턴을 치고 나면 땀에 흠뻑 젖는다.

귀가해서 빨래와 샤워 그리고 간단히 정리하고

일기를 쓰고 나면 자정이 가까워 온다.

이때  잠이 오면 안성맞춤이겠지만 그렇지않고

배고픔을 느낄때가 문제이다.

잘 견디다가  야심한 ~ 자정이 넘은 시간에

배가 고프니 갈등의 시작이다.

참어? 말어? 하다가는 칼로리가 적은 오이 하나쯤은 괜찮을 거야.

쌈장 찍어 먹으면 더 맛있겠지?

그러다가 마늘 추가요. (첨엔 반찬 가짓수를 늘려볼 심산으로 생마늘을

준비했는데 맵지않고 입맛에 맞아서 이제 마늘은 고정 식단 ^^*)

또 마른멸치 추가요.

급기야 맥주 까징, 뭐 한캔쯤은......^^*

그러고는 배를 볼라치면 허리가 어디쯤인지 구분이 모호 해 진지는 이미 오래 전이고

이제는 중부지방에  비무장지대 모양 점점 견고한 베둘레햄이 되어간다.

함께 파견된 다른 두분 선생님들은 10Kg 이상 빠져서 마치 고행한 성자

마냥  숭고한 느낌까지(?)  풍기는데 나는 당최 고생한 징후를 볼수가 없다.

식욕조절중추의 브레이크 라이닝이 닳았나  날로 왕성해지는 식욕을 어찌하랴.

본시 자연주의자인자라 예서도 나름의 자연주의적 생각으로

어떠한 경우든 곧바로 마음의 평온함을 찾는다.

그래, 고민하지 말고 몸의 느낌대로 행하자.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자유인인양 보일법도 하다.

(메일 답신에 자유인이라며 부러워 하는 이가 있어서리~~~)

잠이 오는것이나 잠이 오지 않는 것이나 신경쓰지 않음으로....

 

오늘 밤하늘은 별도 달도 없는데 어둠지가 않다.

그러고 보니 베트남의 밤하늘은 밝다는 느낌이다.

왜 그런지 이유는 있을터인데 알지 못한다.

도시의 불빛 때문이 아니고 베트남의 밤하늘이 어둡지가 않다.

흰구름, 파란구름 구분이 될정도로...

 

그리고 나서 책을 읽어야지 하고 책을 펴면 든든해진 배와

적당한 피로감에 잠이 쏳아진다.

한쪽면 만이라도 읽고자자 하고 작은눈 크게 떠 보지만

이곳 속담으로 "오리 머리(대가리)에 물붓기"  ^^*

(우리의 "쇠귀에 경읽기"쯤 될까요~아무소용이 없다는~)

그럼 내가 또 누구인가 그 편리한 자연주의자가 아닌가...

잠이 오니 잠을 잔다. ^^*

 

산속 고행을 한건 아니지만 삶의 후반기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영혼의 충전"이랄까?

설명할 수 없는 내밀한 충만감에 젖어든다.

 

'베트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Thai) 족   (5) 2008.12.07
northern vietnam dao man(북부 자오족)  (0) 2008.12.07
베트남 리얼 스토리 (11/28) 스콜   (0) 2008.12.07
베트남 스케치  (0) 2008.04.06
과일가게-하롱시티  (0)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