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력을 활용해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본능훈련법
장소는 헬스클럽. 바이셉스 컬(이두 컬)에 몰두해 모든 동작에 세심하게 집중하느라 여념이 없다. 동작이 거듭됨에 따라 팔 근육이 늘어나면서 펌핑효과가 점차 모습을 드러낸다. 테스토스테론과 아드레날린이 샘솟으며 마지막 반복하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원기를 불어넣는다.
오늘따라 에너지로 충만해 활력이 끝없이 넘친다. 강도가 상당한 훈련을 했는데도 컨디션이 가뿐하다. 이 기분을 따르는 게 좋을까 아니면 정해진 프로그램을 지켜야 할까, 몇 세트 더해보는 게 어떨까? 이런 경우 해답은 단순히 하자. 말자로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 본능훈련이 무엇인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미리 정한 계획을 따르는 것과 본능을 따르는 것은 상황에 따라 이들의 밸런스를 잘 조율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확한 직관력
본능훈련을 하면 헬스클럽으로 걸어가는 순간 스스로 주문을 걸게 만든다. "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아. 어디 한번 해볼까? " 그렇게 각오를 다지면서 훈련에 돌입해 몸이 원하는 대로 운동에 매진한다. 이것은 본능훈련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난 건 아니다.
몸이 잘 발달된 선수들의 이름을 누구든 대보라. 그러면 필자는 그 선수가 세심하게 짜인 특수 프로그램에 따라 얼마나 셀 수 없는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으며 훈련해 왔는지 말해줄 수 있다. " 무슨 운동을 하건 간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만 한다. " 라고 텍사스주 플라워 마운드의 EDGE 익스트림 스포츠센터의 코치이자 원장인 데니 본휘츠는 말한다. " 운동수행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이 있다. 그 시점에서 목표를 최대한 달성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세트수나 반복수, 주기 등을 변화시키면서 이 시점을 잘 포착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
그렇다면 그토록 강조하는 '본능훈련'이란 게 대체 무엇인가? 이것은 신체적 IQ지수라 칭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듯하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신체적 인자 즉, 에너지 수치, 근육통, 정신적 피로 등을 판단하는 노하우가 뛰어난 것이다. 이런 요소를 정확히 해석하면 효율적인 훈련으로 이끌 수 있고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지각 및 신체적 반응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능력은 그동안 무수한 훈련을 통해 축적된 경험에서 나온다. 이런 지식 없이 무작정 본능훈련을 시도하면 오버트레이닝(회복상태 이상으로 과다하게 함) 혹은 언더트레이닝(근육성장을 충분히 촉발하지 못함)을 하게 될 위험이 따른다. 이 두 가지 양상 모두 트레이닝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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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훈련 습득요령
본능훈련을 개발하려면 본능을 활용하기에 충분할 만큼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 " 난생 처음 보디빌딩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방법이 매우 생소할 것이다. " 라고 스포츠 의학교육 내셔널 아카데미 대표 쉐르 숍스털은 설명한다. " 막 운동을 시작한 이들에겐 본능훈련이나 직관에 기반한 훈련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정신과 육체간의 유대관계가 아직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짜인 계획에 맞추어서 하는 훈련을 최소한 일년 이상 선행해야만 이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세세하게 계획한 훈련 프로그램 없이 운동을 한다면 특히 초보자의 경우 본능 훈련방법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실패하지 않는다 해도 순간적인 효과만 나타날 뿐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진 못할 것이다.
본지에서도 늘 소개하는 훈련 프로그램의 예제들처럼 처음엔 세밀하게 계획하고 그에 따라 훈련에 임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자세하게 훈련일지를 기록하라.
중량, 세트수, 반복수
세트 사이 휴식시간
날짜 및 시간
운동 전·후 신체적인 느낌
운동 전·후 정신적인 느낌
운동할 때마다 신체반응과 느낌 등을 잘 관찰하고 기록한다. 운동을 마치고 나면 잠시 짬을 내어 이 작업을 반드시 하라. 그러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한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것이다. 이렇게 나타나는 패턴의 양상은 생활 스트레스나 식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 주의해 살피다 보면 훈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기도 한다. 훈련이 힘들거나 근육통이 심하게 느껴지면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계획이 효과가 없구나. 뭔가 다른 조치가 필요하겠다. 훈련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영양섭취를 더 신경 써야겠다. 회복시간을 좀더 늘려야겠다. 등등… 나름대로 유추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생긴다. 훈련일지를 쓰는 것은 이런 판단을 돕는 것과 더불어 목적을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라고 숍스털은 설명한다.
훈련일지는 여러 가지 운동종류, 생활습관, 훈련결과 등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관한 이해를 돕고 여러 상황에서 원인과 효과를 파악,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지각적인 판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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