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뒷이야기] 포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심형래 감독의 ‘디 워(D-WAR)’가 베일을 벗었다. 2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배급관계자 시사회장에는 ‘디 워’의 실체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미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어설픈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접했던 상황이라 심 감독의 또 다른 비장의 카드는 없을까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란한 특수효과와 논스톱 액션은 상당한 오락적 재미를 선사했지만 이야기는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부실했다. 철학까지는 아니어도 이해하려 해도 납득이 안 되는 대목에서는 고개가 절로 갸우뚱거렸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이 자리까지 올라 온 것을 알기에 ‘디 워’는 감회와 함께 아쉬움이 교차했다. 심 감독은 1993년 영구아트무비를 설립해 ‘영구와 땡칠이’ 등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첫 영화가 ‘영구와 공룡쭈쭈’(1993). 특수효과에 대한 노하우가 없던 시절, 그는 무게만 200㎏가 넘는 공룡모형을 직접 만들어 사람이 들어가 연기를 하게 했다.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연기자는 5분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심지어는 공룡이 불을 뿜는 장면에선 연기가 공룡 속으로 들어가 질식하기도 했다.
‘영구와 공룡쭈쭈’는 처참한 실패로 끝났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두 번째 영화 ‘티라노의 발톱’(1994)에서는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개그맨 후배들을 대거 등원했다. 지금은 ‘국민MC’라는 칭호를 듣는 개그맨 유재석도 초등학교 6학년으로 분해 생소한 아역연기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티라노의…’에 자신의 땅과 집을 팔고 투자를 받은 24억원을 들였지만 건진 돈이 고작 1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3년 뒤 개봉한 ‘용가리’(2001)는 더 처참한 성적표를 냈다. 심 감독은 월급을 압류당하고 수익금 분쟁소송에서 패하는 등 혹독한 고초를 겪었다.
그리고 6년 뒤, 그는 ‘디 워’로 다시 우리에게 섰다. 이날 ‘디 워’의 컴퓨터그래픽만큼 화제가 된 것은 엔딩부분의 영화음악 ‘아리랑’과 할리우드 도전에 대한 감독의 열망을 담은 독백이었다. 심 감독은 “영화음악으로 아리랑을 넣는다고 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심지어 직원들까지 반대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세계에 우리 음악을 알려보고 싶어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삽입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엔딩 크레딧에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열의를 편지 형식으로 보여주며 ‘최고가 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직업이 개그맨인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기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리고 ‘용가리’로 난 영화감독이 됐다. 야심작이었던 ‘용가리’가 개봉되자 모두가 실패작이라고 비난했다. 세계시장에 진출했을 때, 내게 ‘두려움’은 없었다. 고생도 즐거움이었던 시절, 나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릴 뿐이었다. 나는 세계시장에서 ‘D-WAR’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무모하다싶을 정도의 그의 도전정신과 확고한 철학만큼은 우러러 존경해도 과하지 않다. 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개그맨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영화에 대한 희비평가는 관객이 하겠지만 6년이라는 시간과 300억원을 투입해 할리우드 못잖은 판타지물을 만들어낸 심 감독의 뚝심은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이 자리까지 올라 온 것을 알기에 ‘디 워’는 감회와 함께 아쉬움이 교차했다. 심 감독은 1993년 영구아트무비를 설립해 ‘영구와 땡칠이’ 등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첫 영화가 ‘영구와 공룡쭈쭈’(1993). 특수효과에 대한 노하우가 없던 시절, 그는 무게만 200㎏가 넘는 공룡모형을 직접 만들어 사람이 들어가 연기를 하게 했다.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연기자는 5분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심지어는 공룡이 불을 뿜는 장면에선 연기가 공룡 속으로 들어가 질식하기도 했다.
‘영구와 공룡쭈쭈’는 처참한 실패로 끝났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두 번째 영화 ‘티라노의 발톱’(1994)에서는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개그맨 후배들을 대거 등원했다. 지금은 ‘국민MC’라는 칭호를 듣는 개그맨 유재석도 초등학교 6학년으로 분해 생소한 아역연기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티라노의…’에 자신의 땅과 집을 팔고 투자를 받은 24억원을 들였지만 건진 돈이 고작 1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3년 뒤 개봉한 ‘용가리’(2001)는 더 처참한 성적표를 냈다. 심 감독은 월급을 압류당하고 수익금 분쟁소송에서 패하는 등 혹독한 고초를 겪었다.
그리고 6년 뒤, 그는 ‘디 워’로 다시 우리에게 섰다. 이날 ‘디 워’의 컴퓨터그래픽만큼 화제가 된 것은 엔딩부분의 영화음악 ‘아리랑’과 할리우드 도전에 대한 감독의 열망을 담은 독백이었다. 심 감독은 “영화음악으로 아리랑을 넣는다고 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심지어 직원들까지 반대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세계에 우리 음악을 알려보고 싶어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삽입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엔딩 크레딧에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열의를 편지 형식으로 보여주며 ‘최고가 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직업이 개그맨인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기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리고 ‘용가리’로 난 영화감독이 됐다. 야심작이었던 ‘용가리’가 개봉되자 모두가 실패작이라고 비난했다. 세계시장에 진출했을 때, 내게 ‘두려움’은 없었다. 고생도 즐거움이었던 시절, 나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릴 뿐이었다. 나는 세계시장에서 ‘D-WAR’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무모하다싶을 정도의 그의 도전정신과 확고한 철학만큼은 우러러 존경해도 과하지 않다. 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개그맨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영화에 대한 희비평가는 관객이 하겠지만 6년이라는 시간과 300억원을 투입해 할리우드 못잖은 판타지물을 만들어낸 심 감독의 뚝심은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좋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0) | 2007.07.25 |
|---|---|
| [스크랩]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0) | 2007.07.25 |
| [포커스] 우즈보다 강한 최경주 (0) | 2007.07.24 |
| 된다’고 믿어야 ‘됩니다’ (0) | 2007.07.18 |
| "자기 남편은 퇴직 언제하니?" (0) | 2007.07.17 |